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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경당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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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록 정보에 대한 내용
사행록 정보 테이블
제목 몽경당일사(夢經堂日史) 지은이 서경순(徐慶淳)
사행당시직급 자제군관(子弟軍官) 기록연대 철종6
기록언어 한문

『몽경당일사(夢經堂日史)』는 조선 철종 6년(1855) 연행 사신의 종사관으로 수행했던 해관생(海觀生) 서경순(徐慶淳)이 왕복하면서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연행록이다.
청의 발달된 문물과 문화, 특히 이용후생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도 맹목적으로 찬미하지는 않았다. 조선 후기의 전형적인 사대 관계에서 형식적인 조공 관계로 변해 가는 과정을 보여 준다.
전체 5편 가운데, 3편은 『일하잉묵(日下媵墨)』이란 편명으로, 11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북경에 체류하는 동안의 유람기(遊覽記)와 그곳 인사들과의 교우기(交友記)이다. 그가 만난 인물로는 당시 산수화(山水畫)와 난초를 잘 그린 애련서옥(愛蓮書屋) 주인 주당(周棠)과, 인물화의 대가 유동고(鈕東皐), 우리나라에 사신으로 온 일이 있는 상서(尙書) 화사납(花沙納) 등이 있고, 특히 과거를 보러 북경에 와 있던 방삭(方朔), 그의 친구 이사분(李士棻)과는 며칠 사이에 백년지기의 교분을 맺는다. 이사분은 후에 팽택 현령(彭澤縣令)으로 있으면서 명리(名吏)로 이름을 날리고 벼슬에서 물러날 때에는 고향으로 돌아갈 노자(路資)가 없어서 돌아가지 못하고, 상해에서 20여 년을 유랑한 청렴결백한 인물이다. 이들은 모두 시문(詩文)에도 이름을 날린 사람들인데, 저자는 이들과 서로의 글을 비평하고 학문을 논한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했다.
이 밖에 황제가 경산(景山)에 기설제(祈雪祭)를 지내러 가는 행사와 하마연(下馬宴), 홍려시(鴻臚寺)의 연례(宴禮)에 참가한 기록 등이 특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