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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놉시스

계란 볶음을 좋아하는 정군을 놀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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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정군은 이가 빠져 달걀 볶음을 매우 좋아하였는데, 그는 중국어가 서툴러 책문에 들어온 뒤로 늘 하는 중국어라고는 ‘초란’뿐이었다. 그나마 혹시 말할 때 잘못 발음될까봐 가는 곳마다 사람을 만나면 ‘초란’하고 불러 혀가 잘 돌아가는가를 시험해보았다. 그래서 정군을 초란공이라 부르게 되었다.

공간
정녀묘

정녀묘(貞女廟)는 들 가운데에 조그만 언덕이 불쑥 일어나서 산이 되었고, 산 위에는 바위가 있으며, 북쪽에는 큰 산이 있어 가로로 10여 리를 뻗어 나갔으며, 남쪽으로는 큰 바다에 임해 있어 사면이 틔어 있는데, 돌을 깎아서 사당을 만들었다. 사당 안에 허맹강의 소상(塑像)을 봉안했는데 그 앞에 두 동자(童子)가 모시고 서 있다. 왼쪽에 있는 자는 일산을 들었고, 오른쪽에 있는 자는 띠를 둘렀는데, 이들은 모두 정녀의 아들로 모양이 몹시 단정하고 엄숙했다. 일산은 행구(行具)를 상징하는 것이요, 띠는 그 남편이 평상시에 입던 옷을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 그 여자가 가지고 온 물건이다.

인물 박지원(朴趾源)

1737(영조13)~ 1805(순조5)
호기심이 많고,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학문이 풍부해 중국의 경제, 사회, 문학, 정치 등에 다양한 의견을 표함. 짓궂은 구석이 있다. 한문을 다루는데 능통하고, 책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다. 은근슬쩍 잘난 체를 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다소 진지하지만 유머러스하게 말을 잘해 사람들을 웃게 한다. 소설 짓기, 말 타고 잠자기가 취미이고 화술과 재치가 뛰어나 많은 친구들과 교유를 한다. 사행을 다녀와 열하일기(熱河日記)를 남겼다.

정군(鄭君)

정군은 실실거리기를 좋아하고, 한번 아는 것은 계속 반복을 하는 것이 습관이라 같은 말을 하고 또 하고 한다. 조금은 소심해서 틀릴까봐 두려워하고, 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어 사행단에서 재간둥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딜 가나 ‘초란’이라고 하는 습관때문에 별명이 ‘초란공(炒卵公)’이다. 그는 장난끼가 있고, 어설픈 데가 있다. 꾸중을 들어도 허허실실 웃으며 넘기고, 평소에도 이를 드러내고 헤벌쭉 웃기를 좋아한다.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