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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놉시스

벽돌 가마를 보고 조선의 가마와 비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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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이곳의 가마는 흙을 아궁이에 이겨 붙이고 물을 수십 통씩 길어다가 잇달아 가마 위로 들이붓는다. 가마 위는 조금 움푹 패어서 물을 부어도 넘치지 않았다. 가마는 한창 온도가 높아져 있어서 물을 부으면 곧 마르기 때문에 가마가 달아서 터지지 않게 하려고 물을 붓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기와 가마는 하나의 누워 있는 아궁이일 뿐 가마라고 할 수 없다. 이는 애초에 가마를 만들 수 있는 벽돌이 없기 떄문에 나무를 세어서 흙으로 바르고 큰 소나무를 연료로 삼아서 이를 말리는데, 그 비용이 벌써 많이 든다. 아궁이가 길기만 하고 높지 않으므로 불이 위로 오르지 못하고, 그렇기 때문에 불길이 고르지 못하므로 불 가까이 놓인 기와는 자주 이지러지며 먼 데 놓인 것은 잘 구워지지 않는다. 소나무를 땔감으로 사용하는 것 역시 기와 굽는 방법 한 가지가 잘못된 탓으로 좋은 목재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의 옹기장이는 먼저 그 제도를 연구하지는 않고, 다만 큰 솔밭이 없으면 가마를 놓을 수 없다고만 한다. 이제 요업은 금지할 수 없고 소나무 역시 쓸 수 있는 분량이 제한이 있으니 먼저 가마의 제도를 고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공간
망해정

만리장성을 따라 다시 15리를 가서 남으로 바다에 들어서 쇠를 녹여 터를 닦아 성을 쌓고는 그 위에 삼첨(三簷) 큰 다락을 세워서 ‘망해정(望海亭)’이라 하니, 이는 모두 서중산(徐中山: 서달의 봉호)이 쌓은 것이다.

인물 박지원(朴趾源)

1737(영조13)~ 1805(순조5)
호기심이 많고,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학문이 풍부해 중국의 경제, 사회, 문학, 정치 등에 다양한 의견을 표함. 짓궂은 구석이 있다. 한문을 다루는데 능통하고, 책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다. 은근슬쩍 잘난 체를 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다소 진지하지만 유머러스하게 말을 잘해 사람들을 웃게 한다. 소설 짓기, 말 타고 잠자기가 취미이고 화술과 재치가 뛰어나 많은 친구들과 교유를 한다. 사행을 다녀와 열하일기(熱河日記)를 남겼다.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