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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놉시스

소흥부에 도착해서 심문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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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소흥부 성에 들어가 심문을 받았다. 탁자를 하나 놓고 서쪽을 보고 서게 한 다음 성명, 주소, 관직, 표류된 까닭, 약탈한 일이 없었던 정상, 무기를 가진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등에 대해 물었다. 공술서에 차이가 있으면 죄를 받게 되니 지금 한 말을 한 글자도 빼놓지 말고 다시 쓰라고 하여 다시 썼다. 왜적이라고 하면 체포해서 죽이려고 했는데, 만약 조선인이라면 당신 나라 역대의 연혁과 수도, 산천, 인물, 풍속, 제사, 상제, 인구, 군사제도, 토지 조세, 복식 제도를 자세히 써보라고 하였다. 여러 역사 기록과 비교한 후에 그 말이 옳은지 아닌지 판단하겠다고 하여 줄줄이 말을 했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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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전현

옥전현

옥전현(玉田縣)은 옛날 유주(幽州) 땅으로 무종산(無終山)과 연나라 소왕(昭王)의 묘가 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서 「호질(虎叱)」 창작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박지원은 당시의 정계나 도학자들의 시선을 의식하여 「호질」을 자신의 창작이라고 하지 않고, 옥전의 심유붕(沈由朋)의 집에 걸려있는 족자를 베껴온 것이라고 하였다. 심유붕 역시 그 족자를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계주(薊州)의 시장에서 사다 벽에 걸었다고 이야기하였다.

관왕묘

관왕묘(關王廟)는 마을마다 거의 있는 관운장을 받드는 곳이다. 관왕묘를 숭봉하는 것은 과거부터 그러했었지만 현재 청(淸) 나라에서는 이를 더욱 조심스럽게 한다. 시골 마을과 성읍(城邑)에 관왕묘가 없는 곳이 없는데, 그 규모와 사치롭고 검소한 정도는 그곳의 대소 내지 빈부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편패(扁牌) 주련(柱聯) 같은 것은 애써 신기한 것을 숭상한다. 심지어는 집집마다 관제(關帝)의 상을 받들고 조석으로 분향 기도하며 시장 전방들도 그렇게 한다.

인물 최부(崔溥)

1454(단종2)~ 1504(연산군10)
영민하고 총명한 머리를 가졌다. 하지만 철두철미한 준비보다는 직접 상황에 부딪쳤을 때 임기응변으로 해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위기에 놓여도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고 털털하게 웃어버리는 기질을 타고났다. 한번 말을 시키면 줄줄 아는 것을 토해내 말이 잘 끊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