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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놉시스

책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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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의주에서 강을 건널 때 5군데서 조사를 받은 후에야 삼강을 건너는데, 삼강이 얼어서 마치 육지와 같아 걸어서 건넜다. 책문 밖 100여리는 땅의 경계를 삼기위해 비워두어서 책문까지 가는 동안 구련성과 총수에서 노숙을 하였다. 노숙 시 상방은 4~5명이 거뜬히 앉을만한 몽고 행막을 사용하였고, 부방과 삼방은 개가죽으로 만든 행막을 쳤는데 2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크기였다. 호위장군이나 역관은 베로 만든 막을 쳤고, 일반병사들은 하늘을 이불삼아 밖에 모여 앉아 모닥불을 피워놓고 휴식을 취했는데 그나마 불이 있어 병사들이 얼어죽지 않았다. 총수에서 출발하여 35리 정도를 가자 책문밖에 도착하였는데 책은 1길반이나 되는 나무를 세워 사람과 말이 드나들 수 없도록 하여, 이민족과 중국을 경계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책에는 문이 있어 원래 사행이 들어갈 때에는 봉황성을 지키는 장수가 마중을 나오게 되어 있으나, 심양의 호부상서가 왔다는 핑계로 나오지 않아 일행이 또 추운데서 잠을 잤다.

공간
영파부 하산

절강성(浙江省) 영파부(寧波府) 관할의 하산(下山)이라는 섬이다.

인물 홍대용(洪大容)

1731(영조7)~ 1783(정조 7)
문학적 상상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의 표현을 보면 무척 호방하고 대범한 기질이 엿보인다. 시와 서에 능하고, 넓고 깊은 시야를 지녔다. 총명하고 비범하다. 장난끼도 가득해서 이러저러한 장난들도 많이 치고 농담하기를 좋아한다. 흥미로운 것들을 잘 관찰하고, 그것을 재미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가졌다. 배움에 대한 열의도 강하고, 적극적이다. 우리나라의 제도와 중국의 제도에 대해 비교하며 배울 것은 받아들이고, 비판할 것은 날카롭게 비판한다. 북경(北京)에서 엄성(嚴誠) ·반정균(潘庭筠) ·육비(陸飛) 등과 사귀어 경의(經義) ·성리(性理) ·역사 ·풍속 등에 대하여 토론했다.

소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