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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놉시스

청나라 죄인들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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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바람이 차 더이상 갈 수 없어 머물렀다. 옆 캉에 주인의 식구가 있었는데, 계집마다 목소리가 다 꾀꼬리같아서 목소리를 들을 때는 매우 예쁠 것이라 생각했으나 막상 얼굴을 보니 생김새가 흉악하고 행동이 더러워 웃음을 참지 못했다. 식사를 막 끝냈는데 주인 집 대문 밖에서 쇠사슬로 목과 발을 채운 여러 명이 한 걸음 한 걸음을 겨우 옮겨 놓으며 들어오려고 주인과 옥신각신하고 있었다. 그들은 중죄인으로 함부로 풀어놓을 수가 없어서 저렇게 하고 있는데 오늘은 추위가 아주 심해 민가의 캉에 의지하려고 하는 것이라 했다. 하지만 집에 들어왔다 죽기라도 하면 집에 들여놓은 사람이 살인죄를 뒤집어쓰기 때문에 백성들은 저들을 집에 들여놓지 않는다고 하였다.

공간
절강성

절강성(浙江省) 은 원래 춘추시대 월국이 세워졌던 곳으로 상해 아래쪽에 위치해 있다. 절강성이라는 이름은 명, 청대에 이르러 붙여진 것이다. 사계절이 분명하고, 강수량이 풍부해서 예부터 어미지향(魚米之鄉-물고기와 쌀이 풍부한 고향)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항주는 절강성의 성도(省都)이다. 용정차와 뽕의 재배로 유명하고, 13세기 무렵 이탈리아의 유명한 여행가 마르코폴로가 이곳에 들렀다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항주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칭했다고 한다.

인물 서유문(徐有聞)

1762(영조35) 스스로 행동을 나서서 하지는 않지만 남의 말을 경청할 줄 알고, 그 말 속에 재미를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다. 실제로 본 것처럼 남의 말을 듣고 상상하는 것을 매우 잘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사람을 마음속으로 부러워하고 닮고 싶어 하나 실제로는 마음이 약하고, 행동력이 부족하다. 하지만 유머러스한 풍자가 뛰어나 해학적인 재미를 주는 발견을 곧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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