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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놉시스

한 섬에 도착해서 도적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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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큰 섬에 이르렀을 때 밤 열시 쯤 임대라고 하던 놈이 무리 20명을 창과 작두를 들고 나타나 배 안으로 쳐들어왔다. 제일 우두머리 도적이 글을 써서 금은보화를 내놓으라고 했다. 우리들은 금은보화를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자 짐을 뒤졌는데, 짐 속에 있는 옷가지와 배 안 사람의 양식과 물건을 죄다 찾아서 그들의 배에 싣고 가버렸다.

공간
객관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이 심양에서 머물렀던 곳이다. 이곳은 입구(口)자처럼 4면을 건물로 두르고 가운데 정원을 만드는 중국 전통 사합원 양식으로 설계했다. 지붕은 청나라 궁궐을 흉내 내 황금색 유리기와를 올렸고, 지붕선의 끄트머리는 녹색으로 칠했다. 지금은 어린이 도서관이 자리를 잡고 있다. 세자가 머물렀던 세자관은 크게 두 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세자의 학문을 맡은 시강원(侍講院)과 일행의 안위를 책임지는 익위사(翊衛司)가 그것이다. 시강원에는 문관이, 익위사에는 무관이 속해있었다. 본국의 재상에 해당하는 재신(宰臣)이 문무 양쪽에 각각 있어 세자를 보필한다. 이밖에 두어 명의 선전관이 본국을 왕래하면서 서신을 전했고, 의관(醫官)은 일행의 건강을 돌보았다.

관왕묘

관왕묘(關王廟)는 마을마다 거의 있는 관운장을 받드는 곳이다. 관왕묘를 숭봉하는 것은 과거부터 그러했었지만 현재 청(淸) 나라에서는 이를 더욱 조심스럽게 한다. 시골 마을과 성읍(城邑)에 관왕묘가 없는 곳이 없는데, 그 규모와 사치롭고 검소한 정도는 그곳의 대소 내지 빈부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편패(扁牌) 주련(柱聯) 같은 것은 애써 신기한 것을 숭상한다. 심지어는 집집마다 관제(關帝)의 상을 받들고 조석으로 분향 기도하며 시장 전방들도 그렇게 한다.

인물 임대(林大)

자신을 관음불(觀音佛)이라고 말할 정도로 허풍이 심하지만, 위풍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성격에, 자존심이 세고, 다른 사람에게 눌리지 않는 엄청난 기를 가진 사람이다. 뒤를 돌아보지 않고 일단 저지르고 보기 때문에 수하들을 고생시키기도 한다. 돈이 있는 사람이건, 없는 사람이건 가리지 않고 다 털어가기로 유명한 악독한 사람이다. 글을 쓸 줄 알고, 일반상식이 있다.

최부(崔溥)

1454(단종2)~ 1504(연산군10)
영민하고 총명한 머리를 가졌다. 하지만 철두철미한 준비보다는 직접 상황에 부딪쳤을 때 임기응변으로 해내는 것을 더 좋아한다. 위기에 놓여도 담담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고 털털하게 웃어버리는 기질을 타고났다. 한번 말을 시키면 줄줄 아는 것을 토해내 말이 잘 끊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