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수레 바퀴축이 부러져 고생하다
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동관역을 지나 들판의 냇가에서 아침을 먹고 중우소에서 쉬었다. 부사와 나는 모두 병에 걸려 며칠 동안 밥을 먹지 못했는데 여기에 도착하니 생조기를 파는 사람이 있어 몇 마리를 사 비로소 밥을 지어 먹었다. 인평대군이 반드시 영원에 도착하고자 하였고 그 모양새 또한 무척 바빠보여 나도 수레를 몰아 빨리 달렸는데 도중에 수레 바퀴축이 부러졌다. 게다가 큰비까지 내렸다. 밤에 영원위에 도착하니 냇가에 사람들과 말들이 피곤하게 있었는데 밥도 없었다. 대군이 소현세자 장례일에 맞추려고 또 새벽에 출발하려 했다. 내가 가서 인사드리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천천히 갈 것을 허락받았다. 음식이 나온 것은 한밤중이었다.
공간원당사(願堂寺)에서 7리를 가면 탑교(塔橋)가 있다. 탑교에서 동으로 1리쯤 가면 탑원(塔院)이 있다. 그 원에는 백탑(白塔)이 있는데, 매우 높고 크다.
1595(선조28)~ 1664(현종5)
의식주와 여행에서의 고난에서 오는 본능적인 것에 대한 기술을 즐겨했다. 대군과도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로 스스럼없이 지낸다. 길고 험한 여행길에서 오는 다양한 고난들에 대해 솔직하고 위트 있는 문체로 기술을 할 줄 안다.
1622(광해군14)~ 1658(효종9)
차분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함께 간 신하들을 섬세하게 챙기고, 대군이라는 신분으로 사람을 제압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솔선수범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려는 부드러운 리더형이다. 사람들의 고초를 잘 이해해주고, 너그러운 성격이다. 대군으로서의 넉넉함을 지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