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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사행 기록관

간밤에 꿈을 꾸니 요동 들판을 날아 건너
산해관 잠긴 문을 한 손으로 밀치도다
망해정 제일층에 취후에 높이 앉아
갈석산을 발로 박차 발해를 마신 후에
진시황 미친 뜻을 칼 짚고 웃었더니
오늘날 초초 행색이 누구의 탓이라 하리오.

- 홍대용의 시 중에서 -

홍대용 (洪大容)의 담헌연기 (湛軒燕記), 1766

사행(使行), 문화교류와 실리 외교의 길을 가다!

사행기록관은 홍대용의 위 시처럼 사행을 다녀오는 동안의 여정과 감상, 새로운 발견, 체험, 공무, 문화교류, 역사, 지리, 풍속, 과학, 무역 등 다양한 주제로 사행을 다녀온 생생한 기록을 적어놓은 사행록을 세기별로 볼 수 있도록 DB화 한 공간입니다. 책문에서 호랑이를 경계하기 위한 볼을 피워놓고 장막을 친 뒤에 그 안에 들어가서 찬 땅에 몸을 뉘이고 하룻밤을 지새우는 과정, 수레를 빌리지 못해 며칠 씩 한 곳에 머무르는 일, 권마성을 외치는 사행단을 보며 웃고 따라하는 중국의 어린아이들의 모습 등 사행록 속에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대 중국 외교의 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주제와 소제목을 달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보기 쉽고 이해가 용이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사행록에 있는 이야기에 관련된 멀티미디어를 연결하여 사행 당시의 상황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