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주메뉴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한국국학진흥원
   사행과 사행록>사행록의 의의>사행록의 의의
URL

사행록의 의의

사행록의 의의

당시 동아시아 정황을 총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대한 기록 사행록 사행록은 북경까지의 사행 노정ㆍ제반 사행 의식과 절차ㆍ중국의 역사와 전통과 제도ㆍ인적 교류와 문화 교류ㆍ북경의 서적 정보와 학술 활동ㆍ중국의 전통 연희와 서양의 최신 연희ㆍ서양 문물과 서양 서적ㆍ중국과 서양의 과학 기술ㆍ그리고 민정ㆍ풍속ㆍ언어ㆍ지리 등을 기본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한편 사행록에는 중국 쪽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요한 기록들과 중국 쪽에서 소홀하게 기록한 것을 그들보다 더욱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적은 기록들도 적잖이 존재한다. 때문에 사행록은 사행 당시 동아시아의 정황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하고 방대한 기록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사행록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현황에 대해 임기중(林基中)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살펴보면 그는 1271년(원종 12)부터 1893년(고종 30)까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통문관지(通文館志)』, 『동문휘고(同文彙考)』 등에 있는 관련 기록으로 보아 총 사행 회수가 579회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시대별로 살펴보면 원대(1271~1368)에 1회, 명대(1368~1636)에 82회, 청대(1637~1912)에 497회인데 이 통계를 토대로 보면 사행록은 최소 579종 이상이 전승되어야 한다. 게다가 1회 연행할 때마다 2종 정도의 사행 기록을 남겼다면 최소 1천여 종의 사행록이 전승되어야 하는 것이다. 사행록의 전승현황에 대해 살펴보기 위해 임기중의 연구를 살펴보면 독립성을 가진 사행록은 모두 418건에 이른다. 이를 시대별로 살펴보면 원대가 1건, 명대가 141건, 청대가 294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