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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이야기 조각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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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역관들이 인삼을 가지고 가다
줄거리

아침에 곡을 한 후에 정명수가 이만석과 통사를 데리고 방물을 가지고 가 대궐에 바쳤다. 잠시 후에 정명수가 와서 말하길 일행 중 하인배들이 인삼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나는 모두 내놓고 후환이 없게 하라고 하였다. 이에 즉시 대문을 닫고 안팎이 서로 통하지 않게 한 뒤에 두 숙소에 있는 사람들의 짐을 수색하여 중문밖에 내놓게 하였다. 정명수와 만주인 관리가 일일이 조사하여 상관에게는 200근을 하관에게서도 40근을 얻었다.

번역문

맑음.
아침에 곡을 한 후에 정명수(鄭命守)가 이만석(李晩石)과 통사를 데리고 방물을 가지고 가 대궐에 바쳤다. 잠시 후에 정명수가 와서는 말하였다.
“일행 중 하인배들이 인삼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모두 내놓고 후환이 없게 하라고 하였다. 이에 즉시 대문을 닫고 안팎이 서로 통하지 않게 한 뒤에 두 숙소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여행 짐을 쏟아내어 중문 밖에 내놓게 했다. 정명수와 만주인 관리가 일일이 조사하여 상관에게는 200근을 하관에게서도 40근을 얻었다. 만주인이 또 마음대로 잠자리를 수색하여 모두 뒤졌으나 더 얻은 것은 없었다. 마침내 내놓은 240여 근을 가지고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