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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

시놉시스

몽고인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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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에 대한 내용

우리의 말몰이꾼들은 해마다 몽고 사람들을 봐서 그들을 만나면 서로 희롱하면서 길을 간다. 채찍 끝으로 그들의 모자를 벗겨서 길 곁에 버리기도 하고, 혹은 공처럼 차기도 한다. 몽고사람들은 성내지 않고 돌려달라고 사정을 한다. 또 하인들이 그들에게 다리를 걸고 넘어뜨려 그 가슴팍 위에 타고 앉아 입에 흙을 넣으면 뭇 만주인들도 수레를 멈추고 보면서 웃는다.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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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문

책문

책문(柵門)은 변문(邊門)이라고 하는데 압록강과 130리가 떨어져 있다. ‘책(柵)’이란 한 길 반 길이의 나무를 늘어세운 것으로, 사람이나 말이 드나들 틈이 없고 나무를 가로대어 그 중간을 엮어 튼튼한 경계선이 되었다. 청나라는 봉황성으로부터 서쪽으로 산해관에 이르기까지 둘레 1,800여 리에 이르는 울타리를 쳤고, 그 중간에 총 17개의 문을 두었다. 그리고 각 문마다 지키는 관병을 두었고, 그 주위에 장정들을 선발하여 거주하게 하였다. 책문은 조선과 청나라의 실질적인 국경이었고, 그런만큼 일정한 통관 절차를 밟아야 했던 곳이었다. 연행사들은 역관을 보내 사신의 인적 사항와 인마(人馬)의 수 등을 적은 문서를 보냈고, 책문의 관리자인 봉성장(鳳城將)이 나와 인마를 점고하고 들여보냈다. 간혹 이 통관 절차를 엄격하게 할 때가 있어, 연행사들은 책문의 관리 책임자부터 말단의 호송 군조들에게까지 종이ㆍ부채ㆍ붓ㆍ담뱃대 등의 예물을 나누어 주었다.

인물 박지원(朴趾源)

1737(영조13)~ 1805(순조5)
호기심이 많고, 구경하기를 좋아한다. 학문이 풍부해 중국의 경제, 사회, 문학, 정치 등에 다양한 의견을 표함. 짓궂은 구석이 있다. 한문을 다루는데 능통하고, 책을 많이 읽어 아는 것이 많다. 은근슬쩍 잘난 체를 하려 하는 경향이 있다. 다소 진지하지만 유머러스하게 말을 잘해 사람들을 웃게 한다. 소설 짓기, 말 타고 잠자기가 취미이고 화술과 재치가 뛰어나 많은 친구들과 교유를 한다. 사행을 다녀와 열하일기(熱河日記)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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